산 – A Wild Log

공룡능선에서

공룡능선에서 –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그리고 휴식 높은 이상도, 화려한 목표도 없이 무심히 흘러간 나날들이 흐트러진 한 해였다. 그저 시간이

시기: 2018년 9월 들머리: 운두령 날머리: 자동차 야영장 코스: 운두령- 물푸레군락 – 전망대 – 계방산 – 주목군락지 – 노동계곡 –

햇살이 비치자 산길 사이사이가 반짝인다. 모래나 작은 돌이 내는 빛일까. 고개를 숙여 살펴본다. 흙과 돌 사이에 낀 사탕, 캐러멜, 커피믹스

‘설마’했던 그곳으로 간다 – 치악산 비로봉 (황골-비로봉-구룡사) 설마. 멀리 보이는 비로봉을 보며 자동반사적으로 탄식이 터져나온다. 깔딱고개를 겨우 넘어왔더니 여기가 끝이

시기: 2018년 4월 들머리: 황골탐방지원센터 날머리: 구룡탐방지원센터 코스: 황골탐방지원센터 – 입석사 – 쥐너미재전망대 – 비로봉 – 계곡길 – 구룡사 –

등잔 밑이 어두웠다 – 북한산 초행기 ‘움직이자!’는 새해 결심으로 나고 자란 동네 뒷산밖에 모르던 나는 눈 덮인 산을 찾아다녔다. 고생에

지난한 한 해가 지날 무렵, 추위에 약하지만 눈을 좋아하는 두 얼굴의 마음이 설경을 향한 욕망을 부추겼다. 눈 쌓인 산. 막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