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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떠나기 전, 근거 없는 호기로움
영국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멀지만 말이 통하는 곳. 미국을 제외하니 영국이었다. 혼자 하는 여행이 처음은 아니었다. 일본도, 미국도 곧잘 돌아다녔다. 아주 낯선 언어를 쓰는 곳도 아니니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에 힘입어 출발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은 비행기 티켓을 샀다. 티켓을 손에 쥐고도 내 몸 하나 누일 곳 없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