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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처럼 괜찮았던 하루를 보내며
십 수년을 거슬러 올라간 오늘의 기억에는 웃음이 넘친다. 교복을 입은 나와 친구들은 다른 교실에 태연하게 앉아 있기도 했고, 강의실을 향하는 서로에게 무슨 수업이 휴강이라며 진지한 얼굴로 농을 건넸다. 꾀를 쓴 이도, 꾀에 빠진 이도 배를 잡고 웃었다. 누군가는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꺼냈다가 겸연쩍은 표정으로 오늘의 핑계를 대기도 했다. 그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