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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거리에서
익숙한 듯 낯선 거리를 따라 한참 걸었다. 멈추지는 않았지만, 목적지를 향해 내달리다시피 한 평소와는 다른 걸음이다. 걷던 방향과는 반대편에 서서 길의 생김새를 살핀다. 내 머리 위를 수없이 스치고 지나갔을 간판들이 새삼스럽다.…